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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사상학회 제7차 국제학술심포지엄


작성자정보

  • 작성자 : 이*정
  • 작성일 : 2019-08-08

게시물 내용

무로부터의 창조 - 물리학, 신학적, 철학적 새 전망
Creatio ex nihilo:
New perspectives from physics, theology and philosophy

일시: 2019.9.27.(금) 13:30-18:00
2019. 9.28.(토) 09:00-18:00
장소: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강당
주최: 신학과사상학회, 한국가톨릭철학회


초대의 글

세상은 매혹적인 신비입니다. 그래서 질문도 무성합니다. 세상은 도무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세상의 근거 문제는 서양 지성사의 오랜 탐구 대상이었습니다. 세상의 근거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향의 답변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상은 영원하다는 입장이 있습니다. 본시 무형의 질료가 있어서 플라톤식으로 말하면 데미우르고스에 의해 조화로운 하늘과 땅이 생성되었으나 때가 되면 소멸된다는 순환론적인 세계관이 있습니다. 한편 하늘과 땅의 생성과 소멸보다는 제일 원인에 의한 영원한 운동과 지속을 말하는 아리스토텔레스류의 우주론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영원성을 주장하는 그리스 철학 전통과 달리 유다교와 그리스도교 그리고 이슬람교와 같은 유일신 종교는 하느님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며 하느님이 절대적인 무로부터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존재의 절대적 의존성과 존재를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의 절대적 주권에 대한 믿음이 바로 이 교리의 근간을 이룹니다. 그리스도교 철학은 필연유와 우연유의 개념을 통하여 세상의 유한성과 무로부터의 창조를 설명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신학과사상학회와 한국가톨릭철학회는 “무로부터의 창조-물리학적, 신학적, 철학적 새 전망”을 주제로 대규모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물리학, 신학 철학 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초학제간의 연구(transdisciplinary research) 방법으로 이 주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빅뱅 우주론과 다중 우주론, 엔트로피, 세상의 영원성에 대한 중세의 논쟁, 존재의 근거에 대한 형이상학적 탐구와 인식론, 동양 종교 안에서의 시원 문제, 성경과 현대 신학 등, 다양한 관점으로부터 무로부터의 창조를 새롭게 이해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오래전부터 준비한 이 뜻깊은 심포지엄에 여러분을 기쁜 마음으로 초대합니다.